*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2018년에 방영된 tvN 드라마로, 직장 내 로맨스를 주제로 한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김비서(박민영 분)와 이영준(박서준 분)은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상사와 비서 관계입니다. 이 드라마는 직장 내에서 벌어지는 감정선, 갈등, 성장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는 시각으로 풀어내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특히, ‘완벽한 비서’와 ‘불완전한 CEO’라는 대조적인 캐릭터들이 어떻게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점이 매력적입니다. 이 글에서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주된 테마인 비서와 CEO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 완벽한 비서 김비서의 내면적 갈등
김비서는 외적으로 보면 완벽한 비서입니다. 회사에서 일 처리는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며, 상사인 이영준의 개인적인 일까지 꼼꼼히 챙깁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외면과 달리, 내면에는 큰 갈등이 숨어 있습니다. 비서로서의 완벽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자신을 억제하고, 다른 사람들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며 살아왔기 때문에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김비서는 드라마 초반에 이영준의 비서로서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지만, 결국 그 삶에 대한 회의감을 느낍니다. 그녀는 이영준을 위해 헌신하던 자신이 점차 소모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 과정을 통해 김비서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비서로서 직업적 자아를 넘어서, 여성으로서, 인간으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김비서의 변화는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2. 불완전한 CEO 이영준, 변화의 시작
이영준은 외적으로 완벽해 보이는 CEO입니다. 고집 세고, 일을 잘하지만, 그만큼 인간관계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인물입니다. 그는 일적으로는 뛰어나지만, 사람과의 소통이 서툴고, 자신이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불편함을 느낍니다. 김비서가 그의 곁을 떠나려 할 때, 이영준은 처음에는 당황하고 혼란스러워합니다. 그 동안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 완벽하게 일을 처리해주던 비서의 부재가 그에게 큰 혼란을 주게 됩니다.
이영준의 가장 큰 갈등은 비서가 떠나려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점입니다. 그는 김비서가 그동안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였는지 깨닫지 못한 채, 그녀가 떠나려 하자 자신의 감정을 직면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비로소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영준의 변화는 단지 일적인 측면에 그치지 않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발전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집니다. 그가 김비서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드라마 속에서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3. 상사와 비서의 경계를 넘은 사랑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단순히 직장 내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가 아닙니다. 상사와 비서라는 직위의 경계를 넘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더 깊이 감정을 느끼고, 결국 사랑으로 이어집니다. 직장 내에서 상사와 비서의 관계는 결코 간단하지 않지만, 이 드라마는 그 관계를 유머와 진지함을 동시에 담아내며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김비서와 이영준은 처음에는 서로 다른 입장에서 만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상처와 내면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점은, 이 두 사람이 사랑을 키워가면서도 여전히 자신의 자아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김비서는 이영준을 사랑하지만, 자신의 삶을 찾아가려는 결단을 내리며, 이영준 역시 그녀의 결정을 존중하는 성숙함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서로를 좋아하면서도, 각자의 독립적인 성장을 중요시합니다. 그들이 직장 내에서 이루는 관계는 단순히 직장 내 권력 관계나 역할을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진정한 사랑의 형태로 발전합니다.
결론: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전하는 메시지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직장 내 로맨스 드라마이면서도, 인간 관계와 자아를 찾는 여정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김비서와 이영준은 각각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서로를 통해 성장하는 인물들입니다. 이 드라마는 상사와 비서라는 관계를 넘어서, 사랑과 성장을 그리는 이야기를 통해, 직장 내에서만큼이나 개인적인 삶에서도 중요한 교훈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비서의 변화는 직장에서의 관계를 넘어서, 각자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지가 중요함을 일깨워줍니다. 이 드라마는 직장 내 권력 관계와 감정선이 어떻게 얽히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각자가 어떻게 성장하고 사랑을 이뤄가는지를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풀어냅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그저 사랑 이야기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우리가 겪는 갈등과 성장을 그린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잘 보여줍니다.